만성골수성 백혈병 치료제인 `글리벡'의 건강보험 약값 조정 결정이 또 연기됐다. 보건복지부는 6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이하 건정심)를 열어 한국노바티스가낸 글리벡 보험약값 조정건을 심의했으나 결론을 못내리고 한번 더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복지부 관계자는 "정부가 정한 기준에 따라 산출한 약가로 정해야 한다는 의견과 현행 고시가보다 더 낮춰야 한다는 입장이 팽팽히 맞서 결국 약값을 결정하지 못했다"며 "한달 내에 다시 회의를 열기로 했다"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해 11월 글리벡 약값을 1정당 1만7천862원으로 처음 고시했으나 노바티스는 정부고시가로 공급을 거부한 채 환자에게 약을 무상공급하면서 지난 3월 1정당 2만4천50원으로 약값 조정 신청을 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재석기자 bond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