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루사'에 의한 수해복구에 범회사 차원에서대대적 지원활동을 펴고 있는 포스코가 헬기까지 투입, 구호품을 전달하고 있다. 6일 포스코에 따르면 처참한 수해의 참상을 목격하고 전폭적인 수해복구 지원을약속한 유상부 회장의 지시에 따라 포항제철소 보유 회사 헬기가 5일 경북 김천 대덕면의 수재민에게 구호품을 공수했다. 대덕면은 육상 교통로가 완전 단절된 상태로 자세한 피해현황 파악은 물론 구호품 전달이 거의 이뤄지지 않는 최악의 상황이었다. 여기에 군과 관의 헬기를 이용한 구호활동도 기대하기 어려운 절박한 상황에서포스코가 회사 보유 헬기를 동원해 가스버너와 부탄가스 등 구호품을 전달하자 대덕면 수재민들은 오랜만에 미소를 보였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5일 하루 5차례 헬기를 띄워 대덕면에 구호품을 실어나른 포스코는 6일도 대덕면을 포함, 육상으로 구호품을 전달하기 힘든 경북지역 수해 고립마을에 헬기를 이용해 수해복구 및 지원활동을 계속할 예정이다. 포스코는 5일에만 대덕면을 비롯해 구성면, 지례면, 부항면 등 김천의 4개 수해마을에 가스버너 2천300여개, 부탄가스 9천500여개와 생수 8천900여병, 라면 2천500여상자 등 약 9천만원 상당의 필수 구호품을 전달했다. 이에 앞서 포스코는 지난 달 5억원, 지난 2일 10억원의 수재의연금을 기탁하고포항, 광양제철소 임직원이 인근지역 복구에 동참하는 등 물심양면으로 수해복구를지원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영묵기자 econom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