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최근 거스 히딩크 전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에게 현대자동차의 세계모델로 활동해줄 것을 제의한 것으로 밝혀졌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2002 한·일 월드컵 축구대회를 통해 세계적 인물로 자리매김한 히딩크 감독을 현대차의 월드와이드(worldwide) 광고모델로 내세운다는 방침을 정하고 히딩크측과 접촉 중이다. 현대차는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룩한 히딩크의 신뢰감과 리더십이 현대차의 이미지를 높여줄것으로 보고 모델 제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월드와이드 모델료는 최하 5백만달러(약 60억원) 수준"이라며 "광고가 나갈 국가수에 따라 더 올라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히딩크측 한 관계자는 "현대차가 모델 제의를 해온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모델 기간과 모델료 등에 대해서는 아직 합의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서너개 기업이 광고모델 제의를 해왔지만 히딩크의 이미지 관리를 위해 지나친 광고계약은 자제하는 입장"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