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 때 모유를 먹은 사람은 조제유를 먹은 사람에 비해 혈중 콜레스테롤이 낮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영국 런던에 있는 세인트 조지 병원의 크리스토퍼 오웬 박사는 미국의 소아과전문지 '소아과학' 9월호 인터넷판에 실린 연구보고서에서 이같은 사실을 밝히고 이는 모유 수유가 지방대사를 촉진시켜 나중에 심장병 위험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오웬 박사는 신생아 때의 수유방법과 유아기, 아동기, 사춘기의 혈중 콜레스테롤간의 관계를 다룬 총37건의 연구보고서들을 종합분석한 결과 이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오웬 박사는 혈중 콜레스테롤 자체의 차이는 그리 큰 것이 아니지만 이를 심장병 위험도로 환산하면 10% 정도에 해당하는 수치라고 밝혔다. 오웬 박사는 모유를 먹은 아기는 생후 3개월동안에는 오히려 혈중 콜레스테롤이 올라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히고 이는 모유에 들어있는 콜레스테롤 함유량이 조제유보다 많기 때문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skhan@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