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사업에 나서는 창업자들이 바라는 것은 한결같다. 초기의 어려운 과정을 극복해 성공적으로 사업을 운영하고 성장해 나가는 것이다. 이같은 바람에도 불구하고 어떤 사람은 성공하고 어떤 사람은 실패의 쓴 잔을 들어야 한다. 소자본 창업시장은 진입장벽이 거의 없는 완전경쟁시장이다. 누구든지 쉽게 뛰어들 수 있기 때문에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격렬한 경쟁이 벌어지곤 한다. 이 경쟁에서 지면 쓴 잔을 들어야 한다. 따라서 소자본 창업에서는 무작정 "시작하면 어떻게 되겠지" 하는 안이한 생각으로는 조그마한 성과도 기대할 수 없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창업 후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몇가지를 명심할 필요가 있다. 첫째,제품력을 강화하는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 외식업의 경우라면 즐거운 분위기에서 맛있는 음식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 제품력이 경쟁력의 기본이 된다는 것을 이해하고 이에 대해 많이 연구하고 고민해야 한다. 둘째,가격경쟁력을 높여야 한다. 그렇다고 무조건 가격을 낮추는 것이 능사가 아니다. 가격경쟁력을 높이려면 재료비 인건비 관리비 등 원가를 구성하는 요소를 효율화함으로써 비교우위를 확보해야 한다. 셋째,해당 업종에 궁합이 잘 맞는 입지를 선택해 입지력을 높일 필요가 있다. 입지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상권이 고정되어 있지 않고 시시각각으로 변한다는 점을 이해하고 수시로 상권 동향을 파악해 적절히 대처해야 한다. 넷째,고객들에게 판매하는 제품과 서비스의 우수성을 반복적이고 지속적으로 홍보해야 한다. 아무리 좋은 제품과 서비스가 있다고 해도 고객이 알지 못하면 아무 소용이 없다. 소점포 홍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고객에게 적극적으로 정보를 제공하려는 의지를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다섯째,서비스력을 대폭 강화해야 한다. 고객을 만족시키기 위해서는 상품판매에서 사후관리에 이르는 모든 과정에서 고객으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아야 한다. 이상과 같은 5가지 경쟁요소를 인근 라이벌 업체에 비해 각각 10%씩 높이는 것이 경쟁우위를 확보하는 요체다. 소점포 경영이라는 경쟁에서 이기는 길은 남과의 싸움에 앞서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 유재수 한국창업개발연구원장(한경 창업자문위원) www.ohmy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