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자동차 수입이 급증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3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을 인용, 보도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트럭과 버스를 포함한 중국의 1-7월 자동차수입은 전년 동기대비 44.2% 증가한 6만7천419대였다.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으로 승용차 등에 대한 관세를 1월부터 인하한 것이 가장 큰 원인이다. 관세를 70%에서 43.8%로 내린 소형승용차 수입은 26.9% 늘어난 3만7천662대, 4륜구동 레저용차량(RV) 수입도 2.2배인 1만6천656대로 급증했다. 소형 버스와 트럭 등도 전년 실적을 웃돈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자동차메이커가 해외에서 조달하는 부품수입은 금액기준으로 55% 증가했으며 완성차를 합한 수입액도 22.7% 늘어난 39억1천300만달러에 달했다. 중국정부는 승용차에 대한 관세를 2006년까지 단계적으로 25%로 내리고 완성차와 부품의 수입수량제한도 2005년까지 폐지키로 했다. 관세인하와 값싼 부품수입 확대로 중국 시장의 자동차 가격경쟁도 더욱 격화될전망이다. (서울=연합뉴스) lh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