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검색에이전시 업체인 오버추어가 국내에 진출했다. 미국의 오버추어(www.overture.com)사는 지난 1일 오버추어코리아를 설립하고 국내 법인장에 윤세웅 전 야후코리아 상무를 임명했다. 서울 삼성동 아셈타워에 사무실을 마련한 오버추어는 연말까지 약 30명의 초기 마케팅 인력을 확보,국내에서 본격적인 영업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검색에이전시는 주요 포털사이트의 상위 검색순위에 등록되기를 원하는 업체들을 발굴,사이트에 연결시켜 주는 일종의 광고대행사 역할을 하는 회사를 말한다. 상위에 랭크되는 업체일수록 높은 요금을 내는 경쟁방식으로 운영되며 미국에서는 포털사이트의 고도화와 함께 등장한 새로운 유료 비즈니스 모델이다. 나스닥 등록기업인 오버추어는 야후닷컴 라이코스 등 미국 내 주요 포털업체들과 인터넷검색 스폰서 서치 업무를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해 매출 2억8천8백만달러와 순이익 2천만달러를 기록했다. 경제잡지인 포브스지가 미국 1백대 정보기술(IT) 기업으로 꼽을 정도로 미국 내에서는 비즈니스 모델로 자리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프랑스 독일 영국 등지에도 현지 법인을 거느리고 있으며 이번 한국 진출과 함께 일본에도 현지 법인을 설립,아시아시장 공략에 나섰다. 오버추어측은 다음 NHN 야후 등 국내 주요 포털사이트들과의 원활한 업무를 위해 윤세웅 전 야후코리아 상무를 법인장으로 영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법인장은 1999년 야후코리아에 합류,3여년 동안 야후의 영업마케팅을 총괄 지휘했으며 지난달 야후를 그만뒀다. 윤 법인장은 "검색에이전시는 종합 백화점 형태의 초기 포털사이트가 세분화되면서 나타난 비즈니스 모델"이라며 "그동안 광고전문 대행사와 야후코리아에서 쌓은 경험을 살려 오버추어를 국내 인터넷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