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들어 부진했던 광고경기가 4개월만에 호전될 것으로 전망됐다. 3일 한국광고주협회가 업종별 4대 매체 기준 300대 광고주를 대상으로 조사한 9월 광고경기실사지수(ASI)는 119.7로 지난 5월(122.7) 이후 4개월만에 다시 100선을넘었다. ASI가 100선을 넘으면 광고 경기가 전달보다 좋아질 것으로 생각하는 광고주가더 많고, 이보다 밑돌면 그 반대임을 의미한다. 지난 6월(97.5), 7월(76.9), 8월(86.8) 3개월은 연속 100선 아래에 머물렀다. 매체별 9월 ASI는 TV(117.5), 신문(124.8), 잡지(139.3), 온라인(115.7), 케이블.위성TV(107.2), 라디오(95.0) 등으로 전망됐다. 업종별로는 자동차.타이어.정유(47.7)를 제외한 패션.화장품(150.5), 건설.건재.부동산(148.3), 가정.생활용품(146.1), 유통(136.1), 출판.서비스.기타(131.7), 가전(130.2), 컴퓨터.정보통신(116.0), 금융(109.9), 제약.의료(106.3), 음식료품(105.7) 등 전업종에서 호전될 것으로 조사됐다. 광고주협회는 추석, 혼수철 등의 계절적 특수가 몰린데다 월드컵 기간 광고를축소했던 중소 광고주들이 본격적인 마케팅 계획을 세우고 있는 점이 경기 전망에반영됐다고 분석했다. (서울=연합뉴스) 이광철기자 gcm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