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 창업주인 고 박인천 회장의 셋째 아들로 지난 67년 연세대 경제학과 졸업과 동시에 금호에 입사해 경영수업을 받아왔다. 지난 91년부터 아시아나항공 대표이사를 맡아 항공부문의 성장을 주도했으며 세계 항공업계에도 폭넓은 인맥을 쌓아놓았다는 평을 얻고 있다. 온정주의와 적당주의를 배격하며 애매한 표현을 싫어해 매사에 계량화를 요구하는 스타일이다. 이 때문에 최근 부장급 이상 전 간부들을 대상으로 회계교육을 시키기도 했다. 사내 통신망을 통해 회사정책이나 경영진에 대한 불만을 표현토록 하지만 업무처리에 빈틈이 있을 때는 가차없이 혼도 낸다고 한다. 금연에도 남다른 관심을 보여 지난 92년부터 아시아나항공의 단거리구간 전좌석을 금연화했으며 95년부터는 전노선 금연을 실시했다. 이 공로로 96년에 국민훈장 석류장을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