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에르 이브 아르젤 로레알코리아 사장은 "지난해 한국 진출 8년 만에 처음으로 흑자 전환한 데 이어 올해는 매출을 35% 늘리겠다"고 1일 밝혔다. 그는 한국 시장에 대해 "화이트닝 밀크로션 트웨이케이크가 전세계 유례없이 잘 팔리고 특히 럭셔리 제품의 성장이 빠른 게 특징"이라며 "이 분야에 대한 공략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아르젤 사장은 20가지가 넘는 수많은 브랜드를 적절히 이용해 각 나라와 소비층마다 철저히 다른 마케팅 전략을 쓰는 게 로레알의 세계 시장 전략이라며 국내에서도 랑콤은 45개 백화점에서만 판매하지만 메이블린은 2천여개 소매점에서 판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두 브랜드의 가격 차이는 최고 5배 이상이지만 차이를 품질이 아닌 서비스에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르젤 사장은 "과거 한국 소비자들은 너무 싸다싶으면 품질을 의심하는 경향이 있었지만 이제는 저렴한 가격에도 좋은 품질의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는 점을 깨달은 것 같다"고 말했다. 로레알코리아는 올해 국내 시장점유율을 지난해 3%에서 4.5%로 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지영 기자 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