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회 한국수출입은행장은 30일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열린 제8차 아시아 수출신용기관(ECA) 연례회의에 참석,일본 태국 등 아시아 6개국의 수출신용기관들과 '다자간 수출신용장 확인'에 대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제휴에 따라 6개국 수출신용기관들은 해당 은행 거래기업의 수출신용장에 대해 상호 확인 및 보증업무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협약에 서명한 곳은 우리나라를 비롯 일본 태국 인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6개국 수출입은행이다. 한국수출입은행 국제협력실 민흥식 부부장은 "이번 업무협약은 지난해 10월 열린 연례회의에서 우리쪽이 제안해 이뤄진 것"이라며 "다자간 수출신용장 확인협약으로 각국 수출신용기관들이 수출입 대금회수의 위험을 줄여 상호교역이 크게 증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시아 11개국 수출신용기관이 참가하고 있는 이번 연례회의에서는 한국과 말레이시아의 외환위기 극복사례 등이 폭넓게 논의됐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