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덴셜생명에서 3년 연속으로 연도대상을 수상한 이채석 설계사(34)가 삼성생명에 스카우트됐다. 삼성생명은 오는 10월 개설할 남성설계사 전문조직인 하나브랜치(서울 서소문 소재)의 지점장으로 이씨를 영입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신임 지점장은 종신 변액 연금보험 등을 판매할 남성 설계사와 이들을 관리할 매니저를 교육시키는 등 지점 개설을 모두 책임지게 된다. 그는 "새로운 환경에서 나의 능력을 다시 검증해 보고 싶어서"라고 직장을 옮기게 된 동기를 설명했다. 공군 대위 출신인 이 지점장은 군복무중 부상으로 조종사의 꿈을 접고 기아그룹 기획조정실에서 잠시 근무하다가 1997년 9월 푸르덴셜생명에 입사, 99년부터 2001년까지 3년 연속 연도대상을 차지했다. 특히 세계 우수 보험설계사들의 모임인 MDRT(백만달러 원탁회의) 회원중 최정상급인 TOT 회원에 2000년부터 2년 연속 가입되기도 했다. 한편 삼성생명에선 당초 이 지점장에게 임원 자리를 제의했지만 이 지점장은 "아직 나이도 어리고 경험도 부족하다"며 사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