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식품의약청(FDA)은 고강도 빛으로 화농성 여드름을 치료하는 의료장비를 승인했다. 루메니스사(社)가 개발한 장비인 `클리어라이트 시스템'은 심한 여드름이나 가벼운 뾰루지에는 효과가 없으며, 박테리아에 의해 유발되는 염증성 여드름에만 효과가 있다. 이 장비에서 방출하는 고강도 빛이 여드름 내부의 박테리아를 죽이는 역할을 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FDA 일반외과 의료장비 담당인 닐 옥던은 이 광선이 피부에 상처를 입히는 자외선과는 다른 파장을 지닌 청색 광선으로 부작용이 없을 것으로 생각하며 이 장비로8회 치료받은 환자들 중 반수가 여드름 숫자가 최소 50% 감소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여드름 환자들은 국부 연고에서부터 항생제까지 폭넓은 범위의 약물을 사용해 왔으며 심한 경우에는 아큐테인 같은 여드름치료제를 사용했다. 그러나 아큐테인은 기형아 출산 같은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어 젊은 여성들에게는 함부로 쓸 수 없었다. (워싱턴 AP=연합뉴스) kak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