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밀리레스토랑들에 공동마케팅 '러브콜'이 밀려들고 있다. 예전에는 주로 이동통신업체나 신용카드사와 손잡고 마케팅을 펼쳤으나 요즘은 백화점 인터넷쇼핑몰 프로축구단 등과 공동마케팅을 펼치는 사례가 부쩍 늘었다. 패밀리레스토랑 베니건스는 지난 11일까지 LG이숍 홈페이지에서 무료 쿠폰을 인쇄해온 고객에게 1만2천3백원짜리 샌드위치 '터키 오 툴'을 제공했다. 한 달 동안 6천3백여명의 LG이숍 회원이 쿠폰을 들고 매장을 방문,10% 정도의 매출 증대 효과를 거뒀다. LG이숍은 다음 야후 등 포털 사이트에 행사 내용을 광고해 접속자 수를 늘렸다. 베니건스는 지난 1일부터 현대백화점 종이상품권과 PP카드를 받기 시작했고 다음달엔 현대백화점 카드 소지 고객에게 10% 할인해줄 예정이다. K-리그 열기를 활용하기 위해 부산 아이콘스 축구단과 공동마케팅도 추진하고 있다. 토니로마스는 20,30대 여성 고객 비중이 큰 점을 활용,캘리포니아 피트니스센터와 손잡고 자사 패밀리카드 회원들에게 적립 포인트에 따라 피트니스센터 회원권을 주고 있다. 이 공동마케팅을 통해 몸매관리에 관심이 많은 여성들을 단골로 만들고 있다. 토니로마스는 또 올 초부터 외식업체로는 처음으로 갤러리아백화점 상품권을 받고 있다. 이밖에 유럽풍 레스토랑 마르쉐는 드라이버 고객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점을 감안,LG정유 상품권을 매장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게 했다. 베니건스 마케팅팀 박준석 팀장은 "다른 업종과의 공동마케팅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으로 브랜드 인지도와 매출을 동시에 높일 수 있어 앞으로 더욱 확산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