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사장 김호일)은 "고객중심의 내실경영 실현"을 경영방침으로 정해놓고 있다. 김 사장은 "최고 수준의 고객서비스를 실현함으로써 기업 최대의 자산이자 미래 발전의 기반인 고객 만족에 전력을 다하겠다는 것"이라며 "외부 환경이 바뀌더라도 체질개선과 내실경영을 통해 충분한 수익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구체화하는 차원에서 최고의 고객서비스 실현 영업가족의 선진화 수익중심의 영업정착 정보기술(IT) 기반 업무효율 극대화 공정거래 자율준수 등 5가지 세부방침을 선정했다. 현대해상은 일반보험과 자동차보험에서 합리적인 가격 및 인수정책을 유지,발전시켜 나가고 장기보험에선 순수 보장성보험 위주의 상품에 대한 개발과 판매를 확대해나가기로 했다. 또 영업조직 전문화 및 디지털화에 힘을 쏟기로 했다. 영업환경이 급속히 디지털 체제로 변화함에 따라 모집인들이 고객의 보험수요를 먼저 찾아내고 고객의 리스크를 종합 관리해 줄 수 있도록 컨설턴트로서의 역량을 강화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고능률 컨설팅 영업맨 육성을 목표로 10주 코스의 DRM(디지털리스크매니지먼트) 교육과정을 신설,운영중이다. 올 회계연도에만 약 2천여명의 교육생을 배출해 현장에 투입할 계획이다. 자동차보험 부문의 경우 브랜드 중요성이 강조됨에 따라 차별화와 고객중심의 토털서비스를 지향한다는 의미에서 "하이카" 브랜드를 선보였다. 앞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하이카"를 자동차보험 대표 브랜드로 집중 육성해나갈 예정이다. 자산운용부문에선 적정 투자이익 확보에 중점을 두는 안정성 중시의 전략을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CSS(개인신용평점시스템) 도입 등을 통해 자산을 효율적으로 배분하고 부동산 비중을 축소하며 주식 한도를 탄력적으로 운용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현대해상은 또 9개이던 지역본부를 올들어 8개로 축소하고 13개 지점과 61개 영업소를 통폐합해 17개 영업지점으로 재편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점포 경쟁력을 높이고 사업비를 절감하겠다는 목적에서다. 또 정확한 요율산출과 신상품에 대한 지원능력을 제고하기 위해 전산시스템을 대폭 보강하고 신속한 의사결정을 위해 조직을 기능별로 분리하는 등 내부효율 제고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올 회계연도엔 시장점유율을 15.6%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게 현대해상의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