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자협회는 16일 오전 11시 30분 서울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창립 38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회창(한나라당)ㆍ노무현(민주당)ㆍ권영길(민주노동당) 대통령후보 등이 참석한 이날 기념식은 이상기 회장의 인사말, 김중배 MBC 사장ㆍ김성재 문화관광부 장관ㆍ문창극 관훈클럽 총무ㆍ이인호 국제교류재단 이사장의 축사, 류숙렬 회원대표(문화일보 여성전문위원)의 답사 등의 순으로 이어졌다. 또한 고 안기만 MBN 부국장ㆍ김석원 매일경제 부장ㆍ조은성 세계일보 기자 등 순직 언론인의 공로를 기리는 송공패(頌功牌)와 자녀 장학금 전달식도 치러졌다. 이상기 회장은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만큼은 해묵은 불공정보도 시비가 사라질수 있기를 바라며 기자협회는 이를 위해 어떤 어려움도 극복해낼 준비와 자신이 있다"면서 "이 자리에 참석한 여야 대통령후보들을 초청해 합동토론회를 갖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회장은 남북기자교류 추진, 내년 봄 서울에서 개최되는 동아시아 기자포럼 개최, 해외동포 언론인 초청연수 등의 계획을 설명하는 한편 "어려운 여건에 놓여 있는 지방신문들이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각당 대통령후보와 함께 전윤철 부총리겸 재정경제부 장관, 박지원 대통령 비서실장, 신중식 국정홍보처장, 박승 한국은행 총재, 배기선 국회 문화관광위원장, 김여수 유네스코 사무총장, 박기정 한국언론재단 이사장 등 관계인사들이 참석했다. (서울=연합뉴스) 이희용기자 heey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