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사는 3년 전 매입했던 유럽 최대 자동차 정비체인 크윅-핏을 매입가의 3분의 1인 3억3천만파운드(5억500만달러)에 매각키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포드사 간부는 유럽 최대 기업 인수합병 펀드인 영국 CVC 캐피털 파트너스가 크윅-핏을 인수키로 원칙 합의했다면서 몇주안에 유럽 규제당국의 승인을 얻어 매각절차를 완료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크윅-핏을 헐값에 파는게 아니냐는 질문에 "시장가로 매입해 시장가로 파는 것"이라고만 대답했다. 포드의 크윅-핏 매각은 지난 1월 발표한 구조조정 계획의 일환이다. 포드는 당시 최소한 5개 공장을 폐쇄하고 향후 5년간 전세계적으로 3만5천명을 감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포드는 크윅-핏 거래를 위해 신설되는 회사의 지분 19%를 보유할 것으로 발표됐다. 뱅크 살 오펜하임의 마이크 랩 연구원은 "포드가 유럽 자동차 정비시장 점유율을 높이려던 계획에서 실패했다"고 평가했다. 포드는 차부품을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하는 목적 등을 위해 크윅-핏을 인수했다.크윅-핏은 모두 2천400개 서비스 센터에 모두 1만1천500명 이상을 고용하고 있다. 포드는 이와 함께 충돌 사고를 일으킨 자동차를 전문적으로 정비하는 미국 체인인 콜리젼 팀 오브 아메리카도 미국의 개인 사업가에게 매각했다고 밝혔다. 콜리젼팀 오브 아메리카는 미국 4개주의 32개 체인점에서 약 850명이 일하고 있다. 포드는 그러나 렌터카 시설건축 및 산업장비 전문업체인 헤르츠 이큅먼트 렌탈사 매각은 포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디어본 AP=연합뉴스) jks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