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10일 중 미국 론스타 펀드의 서울은행 인수대금 수정제안에 대한 수용 여부를 결정짓기로 했다. ▶관련기사 4면 이와 관련,김승유 하나은행장은 "결과에 따라 소송을 제기하든가 입찰가격을 상향조정하는 등 대응책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혀 서울은행 매각문제가 원점에서 진통을 겪게 될 전망이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9일 "외국 금융회사가 낀 국제협상인 만큼 새로운 제안을 수용하는 것이 협상관례에 어긋나는 것인지 여부를 따져보고 있다"며 "다음 주(16일) 공자위가 열리기 때문에 가급적 주말까지는 어떤 방향이든 결론을 낼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하나은행측은 "매각심사위가 최종 입찰제안서를 바탕으로 하나은행을 우선협상 대상자로 이미 추천했다"며 "뒤늦게 제출된 론스타측의 수정 제안서가 받아들여져 불이익을 당하게 되면 법적대응 등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박수진·김인식 기자 parks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