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5일 근무 확산과 더불어 늘어난 여가를 통해 스포츠를 직접 즐기려는 인구가 급증하면서 관련 제품 시장도 급성장하고 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코오롱스포츠는 최근 인라인스케이트나 조깅 등을 즐기는 인구가 늘고 있는 추세에 맞춰 이와 관련된 신제품을 내놓으면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코오롱스포츠는 주로 선수용으로 생산했던 전문 마라톤화나 트레이닝복에 대한일반인의 수요가 늘어 이들의 입맛에 맞는 디자인을 가미한 상품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최근 불어닥친 인라인 스케이트 열풍에 힘입어 인라인 스케이트용가방을 매장에 선보였으며 앞으로 판매망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스포츠화를 생산하는 업체들도 마라톤화 등 전문 기능성 스포츠화 부문을 강화하고 있다. 프로스펙스를 생산하는 국제상사는 최근 일반 운동화보다 두 배 이상 가볍고 충격 흡수를 잘하는 마라톤화와 조깅화의 신모델을 속속 내놓으면서 공급을 확대하고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올 1-4월의 마라톤화.조깅화 매출이 작년동기에 비해 80% 가량 늘어났으며 하반기에는 신장폭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뉴발란스라는 스포츠화 브랜드를 수입하고 있는 ㈜글로벌 스포츠는 서울 명동에마라톤화 전문매장을 열고 마라톤 마니아를 위해 신발을 맞춤 제작해 주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신발 판매에서 전문 스포츠화가 차지하는 비중이 작년 30%에서 올해 40% 정도로 높아졌다"며 "이러한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여 관련 제품의비중을 계속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업계관계자는 "최근 인터넷 상에 스포츠 관련 동호회가 급증하는 등 스포츠 마니아가 늘고 있다"며 "이들은 전문 용품 구입에도 돈을 아끼지 않아 이와 관련된 시장이 급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연합뉴스) 김희선기자 hisunn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