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의 최고경영자(CEO) 3명중 2명꼴로 골프가 비즈니스를 위해 불가피하다는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7일 최고경영자 대상 전문 월간지 `CEO'에 따르면 국내 유수의 기업 최고경영자 52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비즈니스와 골프의 관계'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63%가 "비즈니스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답했다. "불필요하지만 관행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답한 응답자는 21%였고 "불필요하기 때문에 사라져야 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4%에 지나지 않았다. `한 달 평균 라운딩 회수'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35%가 "4회 라운딩한다"고 답해 매주 한 번꼴로 필드에 나서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5회 이상 라운딩한다"는 응답자도 13%나 됐다. 한달에 2회 라운딩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27%였다. `평균 스코어'를 묻는 질문에 "80대 후반"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37%로 가장 많았고 ▲80%대 초반 29% ▲90대 초반 15% ▲90대 후반 10%의 순이었고 100대 타수의CEO는 7%로 드물었다. `어떤 브랜드의 골프클럽을 선호하느냐'는 질문에는 절반에 가까운 48%의 응답자가 캘러웨이를 꼽았고 혼마(15%)와 테일러메이드(12%) 등도 10% 이상의 비중을 보였다. 설문에 응한 CEO는 외국선수 가운데 남자 타이거 우즈(74%), 여자 아니카 소렌스탐(65%)을 `가장 좋아하는 선수'로 꼽았고 한국선수 가운데는 남자 최경주(56%),여자 박세리(28%)를 꼽았다. (서울=연합뉴스) 김영묵기자 econom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