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기관의 주 5일 근무제 실시로 전남지역 농협의 인터넷 뱅킹 가입자가 급증하고 있다. 7일 농협 전남지역본부에 따르면 올 6월말 현재 전남지역 농협의 인터넷 뱅킹가입자수는 모두 6만7천명이며 올 6월까지 월 평균 가입자는 5천여명으로 집계됐으나 지난 7월 한달에는 무려 1만3천여명이나 됐다. 한달 가입자수가 월 평균의 3배 가까이 늘어난 것은 7월 1일부터 금융기관의 주5일 근무제가 실시돼 고객들의 금융거래 패턴이 달라진데다 최근 농촌지역의 컴퓨터보급확산으로 인터넷 사용인구가 증가한 때문이다. 인터넷 뱅킹은 금융기관에 직접 가지 않고도 인터넷을 이용해 송금.이체.예금.조회 등은 물론 각종 공과금을 납부할 수 있는 금융거래 방법으로 농협 사이트에 회원으로 가입만 하면 이용이 가능하다. 특히 농협 인터넷 뱅킹을 이용하면 농협간 송금에는 수수료가 면제되고 다른 금융기관에 송금(1억원 이하)할 때도 창구(800-3천원)보다 훨씬 싼 500원에 불과하다. 이밖에 예.적금에 가입할 경우 0.1-0.5%가 추가되는 우대이율을 적용받는 등 이점이 많다. 전남 지역본부 관계자는 "인터넷 뱅킹은 365일 오전 4시부터 밤 12시까지 거래가 가능해 신속.편리한데다 시간도 절약할 수 있어 이용자가 증가하는 추세"라며 "특히 주 5일 근무제 실시에 따른 불편을 보완하는 역할도 한다"고 말했다. (광주=연합뉴스) 박성우 기자 sw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