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심리 회복에다 잇단 신규점포 진출로 부산지역의 백화점과 할인점 등 대형소매점업계의 상반기 매출이 2조원에 육박한 것으로나타났다. 2일 부산상공회의소가 발표한 `소매업 유통경기 조사'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백화점과 할인점, 슈퍼체인, 편의점 등 대형 소매점의 총 매출은 1조9천534억여원으로 작년 동기의 1조5천239억여원에 비해 29.6%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백화점(5개 점포)은 7천975억8천여만원의 매출을 올려 작년 동기(6천155억3천여만원)보다 29.6% 늘었고 할인점(22개 점포)은 8천471억여원으로 26.7%,슈퍼체인(45개 점포, 2천54억여원)과 편의점(346개 점포, 1천33억여원)은 각각 18%와 56.6%의 증가를 보였다. 이처럼 백화점과 할인점의 매출이 대폭 증가한 것은 각각 1개와 5개 점포가 신규개점한데 따른 것으로 기존 점포의 매출은 백화점의 경우 평균 6.8%, 할인점은 평균 0.8% 각각 증가하는데 그쳤다. 한편 대형 소매점업계의 하반기 전체 매출은 상반기보다 19.3% 늘어난 2조3천308억여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는데 백화점(9천443억여원)은 18.4%, 할인점(1조464억여원)은 23.5%, 슈퍼체인(2천131억여원), 편의점(1천268억여원)은 22.7%의 증가를 예상했다. 이는 상반기 증가율보다 다소 낮은 것인데 최근 경기둔화 조짐을 감안한데 따른것이다. (부산=연합뉴스) 이영희기자 lyh9502@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