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은 8월 한 달 동안 매주 토·일요일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 실외수영장에서 '라끄베르 메이크업룸'을 운영한다.
파라솔 등에 간이화장대와 투웨이케이크 립스틱 파운데이션 등을 비치해놓고 무료로 이용하게 하며 도우미들이 수영 후 피부관리나 스피드 메이크업 요령을 설명해준다.
또 메이크업룸 이용 여성에겐 빙고게임 등을 통해 라끄베르 화장품을 선물할 예정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남창우 거시금융정책연구부 선임연구위원(50·사진)을 신임 연구부원장으로 선임했다고 26일 발표했다.서울 장훈고 출신인 남 부원장은 성균관대 철학과 졸업 후 서울대 경제학 석사, 미국 텍사스A&M대 경제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한국채권연구원 선임연구원, 미 텍사스A&M대 강사로 경력을 쌓은 뒤 2011년 KDI에 부연구원으로 입사했다.이후 KDI 연구조정실장, 발간위원장, 경영부원장, 거시금융정책연구부 선임연구위원 등을 지냈다. 2022년 9월부터 2023년 12월까지 추경호 전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자문관을 맡기도 했다. 주요 연구 분야는 투자·법인세·기업구조조정 등 기업 정책과 거시 금융 및 정책금융이다.이날 인사는 고영선 전 KDI 연구부원장이 전날 제20대 한국교육개발원 원장으로 선임된 데 따른 것이다. KDI는 연구부원장과 경영부문장을 따로 두는 복수 부원장 체제를 운영하고 있다. 연구부원장의 임기는 정해져 있지 않다.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
글로스터호텔그룹(대표 노종호)은 전북 전주시 완산구에 있는 4성급 호텔 '전주 라마다호텔'이 모든 법적 분쟁을 끝내고 '글로스터호텔전주'로 새 출발 한다고 26일 밝혔다.전주 라마다호텔은 2017년 분양형 호텔로 주목을 받았으나, 수익금 배분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분쟁이 끊이지 않았다. 2022년 11월부터는 무기한 휴업에 들어갔다. 최근 운영사인 글로스터호텔의 중재와 이해 주체간의 태도 변화로 글로스터호텔전주로 새 출발하게 됐다. 글로스터호텔전주는 전라권 최대 규모 호텔로 지하3층 지상 15층으로 객실 총수 329실의 호텔로 연회장 세미나실 루프톱 바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춘 4성급 호텔이다.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내가 너네처럼 기사를 두고 차를 끄냐, 술을 X마시냐, 골프를 치냐!"민희진 어도어 대표는 2시간 동안 마이크를 꽉 쥔 채 속풀이를 했다. 눈물, 욕설, 하소연, 비난으로 뒤덮인 2시간. 하이브가 제기한 경영권 탈취 의혹으로 '제2의 피프티 사태'라는 눈총을 받던 민 대표를 향한 여론은 뒤집혔다.민 대표는 25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처음으로 취재진 앞에 섰다. 뉴진스를 데뷔시킬 때도, 역대급 글로벌 성과를 냈을 때도 언론 노출을 최소화했던 그는 수십 대의 카메라에 얼굴을 비쳤다. 수수한 차림새에 화장기 없는 얼굴로 나타난 민 대표는 기자회견 초반 카메라 셔터 소리, 플래시 세례에 당황하며 한숨을 쉬고 손사래를 쳤다.그러나 십여분 뒤 긴장이 풀린 듯 말을 쏟아내기 시작했다.이날 민 대표는 크게 네 가지를 이야기했다. ▲경영권 탈취 의혹에 대한 반박 ▲하이브와의 갈등 배경 ▲부당한 주주 간 계약 체결 ▲뉴진스와의 연대 강조였다.민 대표 앞에 놓인 것은 휴대전화 한 개뿐. 대본 없는 날 것의 기자회견이었다. 민 대표는 "하이브는 뉴진스를 진심으로 생각하는 게 맞냐"며 울부짖었다. 그는 뉴진스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이견이 생기자 르세라핌의 데뷔가 선행됐고, 홍보를 자제하라는 강요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자기와 뉴진스는 '눈 밖에 난 자식'이었다는 것이었다.방시혁 의장, 박지원 CEO 등과 주고받은 카카오톡 메시지까지 공개했다. 방 의장은 걸그룹 제작 초반 'SM은 잊고 민희진 월드를 건설하시는 걸로', '에스파 밟으실 수 있죠?' 등의 말로 민 대표에게 힘을 실었다. 새로운 시도를 하고 싶어 SM을 퇴사했던 민 대표의 갈증을 정확히 파악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