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지난 이틀간의 급등 장세를 일단락짓고 1,190원대로 내려섰다. 달러/엔 환율이 120엔대로 진입하는 상승세를 보였으나 월말 네고장세의 영향력이 우세했다. 30일 달러/원 환율은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날보다 6.90원 내린 1,193.10원에 마감했다. 장중 고점은 1,204.90원, 저점은 1,193.10원을 기록했다. 하루 환율변동폭은 11.80원으로 사흘내리 장중 이동거리가 10원 이상이었다. 전날보다 3.00원 높은 1,203.00원에 출발한 환율은 이내 하락 반전, 달러되팔기(롱스탑)가 진행되며 9시 48분경 1,193.50원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달러/엔의 120엔대 진입과 역외매수로 상승 반전한 환율은 10시 31분경 이날 고점인 1,204.90원까지 오른 뒤 월말 네고에 되밀렸다. 오전장 후반 재차 하락세로 방향을 바꾼 환율은 1,197.50원까지 내린 뒤 오전장을 마감했다. 오전 마감가보다 0.30원 높은 1,197.80원에 거래를 재개한 환율은 차츰 되밀려 1시 49분경 1,196.80원으로 내려섰으나 역외매수 재개로 56분경 1,198.80원까지 반등했다. 추가 상승이 제한된 환율은 2시 43분경 1,194.00원까지 반락한 뒤 달러/엔 상승으로 1,196원선까지 올라서기도 했다. 그러나 장 막판 달러매수초과(롱)포지션을 덜어내면서 이날 저점인 1,193.10원까지 흘러내리며 마감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