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물경기 회복과 월드컵 특수로 올 상반기 광고비 집행 규모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제일기획은 올 상반기 4대 매체(TV 신문 라디오 잡지) 광고비를 분석한 결과 작년 대비 25.7% 증가한 2조4천7백52억원으로 집계돼 반기 실적으로는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매체별로는 TV 광고비가 31.8% 증가한 1조2천2백53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신문(1조2백78억원,21.3% 증가) 라디오(1천1백6억원,20.5% 증가) 잡지(8백22억원,8% 증가)순이었다. 업종별로는 컴퓨터·정보통신 업종이 3천7백53억원을 기록,올 상반기에 가장 많은 광고비를 지출했고 그 다음은 금융(2천9백99억원) 식품(2천2백23억원) 서비스(2천25억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금융 업종은 카드사와 은행의 활발한 광고 집행으로 전 업종 중 가장 높은 67.9%의 광고비 증가율을 기록했다. 건설 경기 회복으로 아파트 상가 오피스텔 광고비도 62.5% 증가한 1천8백18억원에 달했으며 대형 TV 에어컨 등 가정용 전기전자 업종 광고비는 44.2% 증가한 1천1백65억원으로 집계됐다. 제일기획은 월드컵 후속 광고와 9월 부산 아시안게임 특수에 힘입어 하반기 4대 매체 광고비도 작년 동기 대비 9∼11% 증가한 2조2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제일기획 미디어전략연구소 최익성 국장은 "올해 전체 광고 시장은 작년 대비 13∼17% 성장한 6조∼6조2천억원 규모가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