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의 내부 연수자료에 따르면 지난 97년 원.달러 환율 급등을 막기위해 한국은행이 보유한 달러를 외환시장에 내다파는 직접개입을 단행했으나 오히려 환율이 0.007% 상승했던 것으로 추산됐다고 26일 밝혔다. 즉, 그 당시 100만원을 달러로 바꿨던 경우 한국은행의 개입 탓으로 70원가량 손해를 봤던 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한은의 개입이 환율 상승세를 기정사실화한 것으로 해석돼 달러 가수요가 생겨 환율 상승세를 가속시켰기 때문이라고 한은은 풀이했다. 그러나 약 40차례에 걸쳐 이뤄진 것으로 알려진 한은의 시장 개입은 장기적으로 환율을 0.58% 떨어뜨린 긍정적 효과를 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