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 제약사의 약값로비 파문이 날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마크 존슨 한국다국적의약산업협회(KRPIA) 회장이 해외에 머물고 있어 눈총을 받고 있다. 존슨 회장은 한국릴리 사장퇴임을 앞두고 지난 22일 한국을 떠나 해외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8월16일께 한국으로 돌아와 업무를 인수인계한 뒤 9월초 미국 본사로 돌아갈 예정이다. 한국릴리 관계자는 "존슨 사장은 개인적인 휴가를 떠난 것이 아니라 미국에서 살 집을 얻기 위해 '하우스헌팅'(Househunting)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S제약 관계자는 "존슨회장이 언론을 통해 한국 제약사의 약을 형편없는 것으로 매도했다"며 "로비와 관련한 국회 조사가 시작되자 해외로 사라져 버린 것은 적절치 못한 행동"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다국적의약산업협회는 24일 이태복 전 보건복지부 장관의 퇴진 로비설을 부인하는 성명을 냈다. 이번 사태와 관련,공식입장을 내놓기는 처음이다. 최승욱 기자 sw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