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자금이 부족한 사람들이 시작할 수 있는 맨손창업 아이템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최근 미국의 소자본 창업 관련 최고 권위지로 알려져 있는 '앙트레프러너'(www.entrepreneur.com)가 발표한 '소액자본 프랜차이즈 101'에 따르면 10위권내 청소관련 업체가 6개나 차지할 정도로 청소대행업이 대표적인 맨손창업 아이템인 것으로 조사됐다. '소액자본 프랜차이즈 101'은 현재 5천여개로 추정되는 프랜차이즈 본사 가운데 무점포로 시작할 수 있고 1만달러 정도의 창업자금이 드는 업종이라는 조건에 맞는 업종을 중심으로 선정한 것이다. 이번에 1위에 선정된 '재니킹'은 1974년에 첫번째 가맹점을 연 이래 지난해 말까지 전세계 16개국에서 8천6백64개의 가맹점을 운영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청소대행업 프랜차이즈로 성장했다. 2000년 4백12개, 2001년에는 6백92개의 점포가 늘어나는 급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10위권에 든 업체중 특이한 업체로는 2위의 스냅온 툴즈와 6위의 매트코 툴즈. 집수리 등에 필요한 각종 연장과 장비를 판매하는 이 두 회사는 최근 강하게 불고 있는 손수하기(Do It Yourself) 붐이 성장의 배경이 되고 있다. 이밖에 10위권에는 재즈댄스와 에어로빅을 결합한 건강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재저사이즈(5위)와 종합수리업체인 '서브프로'(9위)가 포함됐다. 이번 조사결과 사업지원업, 주택관련 사업, 건강 및 미용, 부동산 사업 등 다양한 분야의 업종이 각광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특히 단순한 노동력의 대체가 아닌 전문지식과 기술에 바탕을 둔 업종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 주목한 만한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