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전북은행과 신용카드 부문 인수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23일 금융감독원과 전북은행 등에 따르면 양사는 지난 22일 '전북은행이 카드 부문을 분사한 뒤 빠른 시일 안에 SK텔레콤이 경영권을 확보한다'는 조건으로 MOU를 체결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전북은행이 이르면 24일중 금감원을 방문해 자세한 내용을 설명하겠다고 알려왔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이번 MOU 조건은 지난 신한카드의 분사 허가 때 적용한 대주주의 3년간 지분변동 금지 조항에 반하는 것으로 이 조건대로라면 분사 허가를 받기에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허원순·유병연 기자 huh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