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피해사례가 계속 늘어나고 있는 중국제 다이어트용 건강식품 3종류에서 식욕억제제와 유사한 화학물질이 고농도로 검출됐다고 일본 언론들이 23일 보도했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전날 어지당(御之堂), 섬지소(纖之素), 차소감비(茶素減肥)등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중국제 다이어트용 식품 3종류에서 `니트로 펜플루라민'을 각각 3%씩 검출했다고 발표했다. `니트로 펜플루라민'은 식욕억제제인 `펜플루라민'에다 발암성 물질로 지적되는 니트론체(體)를 첨가한 물질이라고 마이니치(每日)신문은 전했다. 후생성은 이번에 검출된 물질이 간기능 장해와 직접적인 인과관계가 있는지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마이니치가 자체조사한데 따르면 지금까지 중국제 다이어트용 건강식품의 피해자는 사망자 4명을 포함해 전국적으로 218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후생성은 지난 주말 피해자가 124명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도쿄=연합뉴스) 고승일특파원 ksi@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