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카드(www.kmcard.co.kr)가 인터넷제국을 건설중이다. 인터넷을 통한 신용카드 업무는 기본이고,온라인쇼핑 여행 상담 등 웬만한 포털사이트 못지 않다. 국민카드의 대표적인 e금융 서비스는 "24/365 사이버지점".회원들이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어 각종 금융서비스를 원스톱으로 받을 수 있는 곳이다. 사이버지점은 국민카드의 주 전산시스템과 24시간 연동돼 회원들이 언제라도 원하는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이같은 편리함 때문에 사이버 회원이 현재 3백50만명에 달한다. 국민카드는 이와 함께 인터넷여행 쇼핑 대출 등 안방에서 상품을 사고 팔 수 있는 전자상거래 사이트를 구축했다. 여성전용 포털,청소년 무료상담 사이트,외국인 전용사이트,기업설명회(IR) 사이트 등 다양한 전문사이트도 국민카드 홈페이지와 연계해 운영중이다. 국민카드의 모바일 부문은 국내에서 내로라하는 e금융서비스 중에서도 단연 손꼽힐 만 하다. 개인휴대단말기(PDA)를 갖고 있는 고객들이 언제 어디서라도 인터넷에 접속,신용카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특히 개인휴대단말기를 웹방식으로 구현,사용법을 더욱 편리하게 만든 점이 주목할 만하다. 대표적인 상품이 "줍(ZOOP) 카드"."휴대폰도 신용카드"란 새로운 개념을 도입한 사례다. 국민카드의 e금융 서비스는 지난 2000년부터 급속히 발전하기 시작했다. 이 회사는 e비즈니스에 대한 과감한 투자,우수인력 집중양성 등을 통해 2년만에 "디지털 카드회사"로 성공적으로 탈바꿈했다. 최근에는 업계에서 처음으로 웹디자인 통일화(WSG) 작업을 완료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국민카드의 웹사이트는 6백만명의 사이버 회원을 수용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춰놓고 있다. 지난 1999년 신용카드 업계에선 처음으로 사이버지점을 개설한 데 이어 2000년에는 e금융상품의 효시라 할 수 있는 네티즌 전용 "야후-국민카드"를 성공적으로 발급했다. 국민카드는 지난 4일 e메일 게시판 문자채팅 음성 등 고객이 원하는 방식으로 상담할 수 있는 "통합 인터넷 상담센터"를 열었다. 이 센터는 인터넷상에서 고객과 상담원이 실시간으로 화면을 공유,고객이 요청한 서비스를 상담원이 직접 보여주며 안내해주는 곳이다. 또 고객들의 질문 내용 및 형태를 분석,간단한 질문유형에 대해서는 자동으로 신속한 답변을 제공하고 있다. 바로 eCRM(고객관계관리) 방식이다. 국민카드 관계자는 "국민카드는 항상 오프라인과 온라인 상품을 동시에 발전시킨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고 말했다. (02)3700-5176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