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오후 들어 1,172원선의 보합권에서 등락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이 점심시간 동안 116.20엔대로 거래범위를 낮춘 것을 반영했다. 오전중 공급된 업체 네고 등으로 물량 부담을 시장에 여전히 상존하고 있으며 추가 물량공급 여부에 따라 거래범위를 낮출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다만 1,170원 언저리에서는 외환당국의 저항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며 얼마나 시중 물량을 흡수할 지가 관건이다. 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51분 현재 전날보다 0.70원 오른 1,172.50원을 가리키고 있다. 오전 마감가보다 0.80원 낮은 1,172.20원에 거래를 재개한 환율은 1,172.00∼1,172.50원에서 등락중이다. 추가 하락을 위해서는 추가 물량이 뒷받침돼야 하며 조심스런 거래가 행해지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물량 부담이 있는 데다 달러/엔도 오전에 비해 밀리고 있어 추가 상승이 가능한 분위기는 아니다"며 "현재 레벨에서 레벨을 낮추기 위해서는 물량을 수반해야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1,176원 위에서는 업체의 달러팔자(오퍼)가 나오고 있어 오후에는 1,170∼1,175원 범위에서 등락할 것"이라며 "당국에서 시중 물량을 얼마나 흡수하느냐에 따라 아래쪽이 결정날 것"으로 내다봤다. 달러/엔 환율은 이 시각 현재 116.33엔으로 오전중의 상승폭을 덜어내는 분위기다. 일본 외환당국의 개입 가능성이 점증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증시의 외국인은 같은 시각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454억원, 37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