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기관들은 3분기 대출 심사를 엄격히 유지할것으로 예상된다. 18일 한국은행이 은행과 저축은행 등 41개 금융기관을 상대로 실시한 '대출행태조사'에 따르면 국내은행의 3분기 대출태도지수(DI)는 -6으로 전분기(-6)처럼 대출에 신중할 것으로 나타났다. DI는 대출 태도를 지수화한 것으로 -100 이면 모든 금융기관이 심사를 최고로 엄격히 하고 100 이면 모든 금융기관이 대출에 적극 나서겠다는 뜻이다. 외국은행 지점과 저축은행은 3분기 대출 DI가 각각 8과 21로 국내은행보다 대출에 적극적일 것으로 예상됐다. 중소기업에 대한 DI는 17로 나타나 전분기(25)에 비해 다소 떨어졌으나 여전히 대출에 적극적임을 보여줬다. 가계 주택담보 대출 DI는 올 1분기 19에서 2분기 -17로 급락했으며 3분기에는 -14로 나타나 은행들이 대출에 신중을 기할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은행이 체감하는 대출수요 DI는 2분기 28에서 3분기 26으로 나타나 대출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 신용위험 DI는 대기업의 경우 -16으로, 중소기업은 -11로 각각 예상돼 신용 위험이 더욱 낮아질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가계부문 대출은 담보가치 하락과 가계부채규모 증가로 11에서 14로 위험해질 것으로 조사됐다. 금리에 대해서는 대출금리는 하락할 것으로(-6), 예금금리는 높아질 것으로(19)각각 예상해 예대금리차가 줄어들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했다. (서울=연합뉴스) 양태삼 기자 tsyang@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