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푹푹 찌는 한 여름엔 얼음컵이 최고" 어린이.청소년과 스포츠 애호가들을 중심으로 얼음컵 제품이 인기를 높여가고 있다. 더운 여름철,야외에 나갈 때 음료를 얼려 마시던 방식을 상품화한 이 제품은 90년대 중반부터 시장에 나왔으며 지금은 빙과업체 마다 1~2종의 상품을 내놓을 만큼 자리를 굳히고 있다. 얼음컵 빙과는 대부분 플라스틱 통 속에 얼음 알갱이가 들어있는 형태.격한 운동을 한 뒤나 무더운 여름날 땀 흘린 뒤에 먹는 제품으로 스포츠음료와 비슷한 맛을 낸다. 가격은 5백원 또는 1천원이며 2001년 총 시장 규모는 2백억원에 달했다. 판매는 대부분 휴가철을 포함한 7~8월 한여름 철에 집중된다. 롯데제과는 도시락 물병 모양의 플라스틱 통에 과일맛 얼음 조각이 든 얼음컵 제품 "에너보틀"(1천원 2백ml)을 시판하고 있다. 에너보틀 옐로와 블루 두 가지 제품이 있으며 옐로는 레몬,블루는 복합 과일향을 갖고 있다. 비타민C가 하루 권장량의 1백40%에 해당할 만큼 풍부해 갈증 해소와 영양 보충,두가지 효과를 동시에 볼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편의점과 유원지 등산로 해수욕장 스포츠센터 등에서 주로 판매되며 월 평균 매출액은 7억원 이상이다. 롯데제과의 고드름은 지난 93년 처음 선보인 얼음컵의 원조격 제품이다. 회사 측은 "매년 50억원 정도의 매출을 올리는 스테디셀러"라고 밝혔다. 복합 과일향의 "블루","콜라",또 레몬 딸기 포도맛 등 3가지 얼음 조각이 한 통에 든 "색 고드름"을 포함해 모두 3가지 제품이 있다. 블루와 콜라는 각 5백원,색 고드름은 1천원이다. 해태제과 "아이스가이"는 복숭아 레몬 콜라 스포츠음료 맛 등 4종으로 이뤄져 있다. 회사 측은 "설탕 대신 아스파탐과 아세설팜 K를 감미료로 사용한 저칼로리 제품으로 비타민C가 풍부한 데다 자일리톨까지 들어있어 상쾌한 맛이 뛰어나다"고 말했다. 또 그냥 먹는 것은 물론 물이나 음료수와 섞어 먹어도 좋다고 설명했다. 빙그레는 레몬 맛과 그린애플 맛의 얼음 블럭을 혼합해 두가지 맛을 동시에 맛볼 수 있게 한 제품 "투비트"를 판매중이다. 회사 측은 "스포츠 음료에 과일향을 강하게 낸 듯한 맛으로 탄산음료와 섞어 먹으면 훨씬 시원하다"고 말했다. 또 하루 비타민C 권장량의 1백60%에 해당하는 풍부한 비타민C가 들어있어 영양 보충 효과도 뛰어나다고 덧붙였다. 빙그레는 학교와 공원지역 매점 등에서 청소년들이 주로 제품을 구매할 것으로 보고 여기에 판촉 역량을 집중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