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리스는 90년 첫 출시된 이후 12년간 꾸준히 인기를 누려왔으며 고급 발효유 제품의 개척자격으로 평가받고 있다. 브랜드의 수명이 짧아지고 신제품이 쏟아져 나오는 식품시장에서 10년이 넘는 인기를 얻기는 쉽지 않다. 그런 점에서 불가리스는 발효유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구축한 셈이다. 90년 당시 발효유 시장은 흔히 1백원짜리 작은 요구르트로 한국야쿠르트에서 석권하고 있었다. 남양은 1백원짜리 65ml 요구르트로서는 소비계층의 한계가 있다고 판단,고급 발효유 개발에 주력했고 이것이 적중했다. 불가리스는 유산균발효유의 종주국인 불가리아의 대표적 유산균 불가리커스에서 따온 말로 락토바실러스,애시도필러스,비피더스,불가리커스등 복합균주를 사용하고 있다. 이 유산균들은 장운동을 촉진해줘 변비와 설사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회사측은 "무방부제,무설탕,무색소등 천연을 지향한 1백%천연과즙을 사용했기 때문에 맛이 뛰어난 것이 최대강점"이라고 설명했다. 불가리스의 장수비결중 하나는 광고전략이다. 화장실을 해우소(解禹所)나 짜르피란 단어로 표현한 광고가 잇달아 히트하고 "쾌변" 마케팅이 직장인이나 여성들에게 어필하면서 유통매장에서 단숨에 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불가리스는 연간 6백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최고급요구르트로서 정상의 장수브랜드 자리를 굳히고 있다"고 말했다. 남양유업은 불가리스 뿐만 아니라 이오,리쪼 등 발효유브랜드 빅3를 보유함으로서 아인슈타인우유로 대표되는 고급우유부문과 함께 균형잡힌 제품군을 운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