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이 부동산투자신탁 상품을 대거 준비 중이어서 정기예금 금리에 만족하지 못하는 고객들에게 희소식이 되고 있다. 16일 금융계에 따르면 우리.국민.산업.조흥은행 등이 하반기 부동산 투자신탁상품 판매를 준비하고 있으며 외환.하나은행 등도 계획을 갖고 있다. 부동산 투자신탁 상품은 만기가 1년가량으로 짧고 확정금리나 마찬가지인데다수익률은 1년짜리 정기예금 금리(4%후반∼5% 초반)보다 2%포인트 가량 높은 7%대 초반이어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조흥은행은 8월중 130억원 규모의 상품을 내놓기 위해 준비 중이고 우리은행은이달중 내놓을 상품을 포함해 하반기 2천억원을 계획 중이다. 국민은행도 다음달 개인 고객을 대상으로 300억원 규모의 상품을 출시할 것을검토 중이며 기관.법인을 대상으로 하는 맞춤식 부동산 투자신탁은 요청이 있을 때마다 만들고 있다. 산업은행도 8월말∼9월초에 2∼3개 상품을 판매하기 위해 건설사와 접촉 중이며규모는 500억원 이상으로 예상하고 있다. 외환은행은 아직 구체적으로 진행된 것은 없지만 3분기에 200억원, 4분기에 300억원 가량 판매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으며 하나은행도 600억∼700억원 어치 상품을개발한다는 생각이다. 은행 관계자는 "부동산투자신탁 상품은 준비과정에 무산된 확률도 높고 발매 직전에나 확정되기 때문에 지점의 신탁담당자에게 종종 판매 계획을 문의해봐야 한다"면서 "또 발매 즉시 마감되기 때문에 예약은 필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윤정기자 mercie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