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아화재가 주식투자 손실 책임을 물어 대표이사를 전격 경질했다. 신동아화재는 16일 이사회를 열고 전화수 전무(51)를 대표이사 전무로 선임했다. 김경식 대표이사 사장은 상임고문으로 물러났다. 이 회사가 대표이사를 전격적으로 교체한 것은 주식투자 손실 발생으로 1·4분기(4~6월) 중 1백억원 이상 순손실이 발생한 데 따른 조치다. 상품 주식으로 약 8백억원을 투자한 신동아화재는 주식 부문에서만 1·4분기 중 약 1백50억원 가량 손실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신동아화재는 앞으로 재무건전성을 높이는 데 경영의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회사측은 올들어 영업부문이 급속히 호전되는 추세여서 빠른 시일 내 기업체질을 강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3월 말 현재 신동아화재의 지급여력비율은 1백9%로 기준치인 1백%를 충족했다. 신동아화재 경영 책임을 맡은 전 전무는 동양화재 출신으로 지난 2000년부터 신동아화재에서 마케팅을 총괄해왔다. 이익원 기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