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된 국내 바이오산업을 활성화시키고 바이오벤처기업들이 해외무대로 진출해 국제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한국바이오벤처협회 신임회장으로 최근 취임한 김완주 씨트리 대표(60)는 "바이오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국민적인 관심확대가 시급하다"며 "임기동안 바이오산업을 한단계 업그레이드시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바이오벤처협회는 지난 2000년 창립돼 현재 1백38개 회원사를 갖고 있다. 신임 김 회장은 바이오산업 국제화를 위해 그동안 정부와 함께 추진해온 미국 샌디에이고 바이오파크 조성사업부터 이른 시일안에 마무리짓겠다고 말했다. 그는 "샌디에이고 바이오파크 조성과 함께 유럽거점사업으로 지난해 독일 바이에른주에 설립한 현지 사무소를 확대해 벤처기업들의 유럽 진출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또 바이오산업에 대한 관심확대를 유도하고 바이오붐 조성을 위해 바이오벤처기업의 코스닥시장 등록을 협회 차원에서 공동 지원해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바이오기술(BT)분야 국가 연구개발 사업에 바이오벤처 중심의 연구과제를 신설하도록 정부와 협의할 방침"이라며 "협회를 통해 여러 벤처기업이 공동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올해안으로 '바이오벤처 활성화 지원단'을 구성해 정부가 바이오벤처기업의 애로사항에 대한 종합적인 지원책을 제때 내놓을 수 있도록 정책대안 제시기능을 활성화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BT기업의 우수 기술력 인증마크인 'BT마크제'도입을 추진하고 협회지도 발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성균관대 약대를 나와 독일 함부르크 약학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독일 셰링제약 선임연구원,성균관대 약대 교수,화학연구소 의약연구부장,한미약품 부사장 등을 거쳐 지난 98년부터 씨트리 대표를 맡아왔다. 현재 수원대 석좌교수를 겸임하고 있으며 미국화학회,독일약학회 정회원으로 활동중이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