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저축은행의 영업실적이 중.대형사는 빠른 속도로 회복되고 있는 반면 소형사는 여전히 침체에 허덕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1백17개 상호저축은행의 2001 회계연도(6월말 결산) 영업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총 1천7백43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지난 회계연도의 3천8백33억원 적자에 비해 크게 개선된 것이다. 흑자를 낸 업체는 모두 88개사로 푸른(서울)이 2백56억원 당기순익을 기록한 것을 비롯 진흥(서울) 2백52억원, 한국(서울) 1백97억원, 좋은(경기) 1백75억원, 현대스위스(서울) 1백57억원 등의 흑자를 냈다. 특히 자산규모 1천억원 이상의 중.대형업체 73개사의 흑자 총계는 1천7백68억원에 달해 순익 규모가 1년사이 5천29억원이나 늘어났다. 반면 자산 1천억원 미만의 소형사는 총 25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