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유수의 다국적기업 경영자들이 LG의 경영혁신 사례 등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LG는 11일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LG의 세계 일등사업인 '에어컨 사업의 성공전략' 및 '6시그마 경영혁신 사례'를 공유하고 토론하는 'LG 케이스 데이'를 가졌다. 이번 행사에는 영국의 스탠더드차터드뱅크(SCB)와 브리티시텔레콤(BT),템즈 워터(영국 최대 상·하수 처리업체),스웨덴 SKF,미국 오라클 등 선진 다국적기업 5개사의 핵심 경영자 31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1996년 LG와 '런던 비즈니스 스쿨'이 손잡고 차세대 비즈니스 리더들을 양성하기 위해 만든 '글로벌 비즈니스 컨소시엄' 활동의 하나다. 이날 소개된 LG전자의 '에어컨 사업부문'은 95년 수출비중 20%에서 2001년에는 80%까지 늘릴 정도로 과감한 해외시장 진출을 통해 전세계 41개국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00년부터는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다. LG는 올해 전세계 6개국 8개 생산법인에서 에어컨 7백만대를,오는 2005년엔 8개국 10개 생산법인에서 1천2백만대를 생산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또 경남 창원의 LG전자 디지털어플라이언스 사업본부는 지난 96년부터 '6시그마 운동'을 벌여 매년 20% 이상의 매출액 신장률을 보이는 '6시그마의 메카'라고 소개했다. LG인화원 이문호 부회장은 행사를 마친 후 해외경영자들을 초청해 만찬을 함께 하고 사물놀이 강강수월래 등 전통공연 관람행사도 가졌다. 손희식 기자 hssoh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