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훈 부산은행장은 "올해 당기순이익 목표를 종전 1천3백억원에서 1천5백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심 행장은 이날 취임 2주년을 맞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최근 금융감독원에서 요구한 대로 충당금 적립기준을 상향 조정해도 충분히 달성 가능한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IMF체제 이후 중단됐던 배당을 내년에는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은행 대형화와 관련, 심 행장은 "합병은 대형 은행들에는 당연한 과제이지만 지역 은행에는 어울리지 않는다"며 "외형을 무작정 확장하기보다는 수익성 위주의 영업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겸업화를 위해 방카슈랑스 자회사 설립 및 판매제휴,대금업 진출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심 행장은 지역 은행의 성공모델이 되기 위해 부산은행과 비슷한 영업환경에 있는 일본 시즈오카은행과 미국 와코비아은행을 벤치마킹 대상으로 삼아 향후 인적교류 등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