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생명보험업계에 대졸 남성설계사들이 인기를끌면서 의사나 경영학석사(MBA) 출신 등 이색경력을 갖고 있거나 사회적으로 선망을받는 직업 출신 설계사들이 속속 등장, 눈길을 끌고 있다. 11일 생명보험협회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메트라이프생명에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출신 최홍기(39) 부지점장이 활약하고 있다. 최 부지점장은 KAIST를 졸업한 뒤 LG화학 연구실에서 근무하다 지난 2000년 메트라이프생명으로 옮겨 남성설계사를 육성하는 일을 하고 있다. 흥국생명 센트럴지점에서는 KAIST 출신이 4명이나 있다. 90학번인 지점장 김관덕씨를 비롯해 91학번 김준성 팀장과 이동석(88학번).유승무(91학번) FP(재무설계사)가 근무중이다. 이와 함께 푸르덴셜생명 남성설계사인 라이프플래너 홍성원(39)씨는 미국 플로리다공대에서 전산학을 전공한 뒤 국내에서 경영학석사(MBA)를 취득하고 현재 단국대 경영정보시스템(MIS) 박사과정을 이수중이다. 홍씨는 지난 99년 입사한 이래 4년간 종신보험을 판매해 왔으며 지난 2년 연속100만불 원탁회의 회원이 될 정도로 보험업계에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밖에 ING생명에는 종합병원 내과과장 출신 강신재(38)씨가 설계사(FC)로 활약하고 있으며 아시아나 부기장출신으로 미국에서 석사학위를 받은 이상윤(36)씨도 설계사로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한결같이 보험설계사에 대해 "급여 상한선이 없고 일한 만큼 철저하게능력과 성과로 평가받는 것이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0년5월 현재 전체 생명보험사 설계사 17만37명중 대졸이상 설계사는 1만5천655명으로 전체의 9.2%를 차지했으며 이중 석사이상은 343명으로 전체의 0.2%에 이른다. (서울=연합뉴스) 임상수기자 nadoo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