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 제약사 MSD의 고지혈증치료제 '조코(ZOCOR)'가 콜레스테롤치를 낮추는 것은 물론 심장발작과 뇌졸중 등 심혈관계 질환 예방효과도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8일 한국MSD에 따르면 영국 옥스퍼드대 임상연구서비스기구와 영국의학연구위원회,영국심장재단은 이같은 내용의 공동연구결과를 의학전문지 란셋 최근호에 발표했다. 이 연구는 '심장보호연구'라는 이름으로 영국 내 69개 병원에서 관상동맥질환발생 위험이 높은 2만여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5년간 진행됐다. 연구팀은 환자들을 4개 그룹으로 나눠, A그룹에는 조코와 항산화제 비타민을, B그룹에는 조코와 위약을, C그룹에는 항산화제 비타민과 위약을, D그룹에는 두 개의 위약을 각각 투여해 비교하는 방식을 활용했다. 이번 연구를 맡은 옥스퍼드대 로리 콜린스 교수는 "연구결과 조코를 복용한 환자들의 심혈관계질환 발생 위험도가 복용하지 않은 환자들에 비해 3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말했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