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푸드 브랜드에서 국내 1위 롯데리아와 세계 1위 맥도날드가 선두를 다투고 있다. 사이버브랜드시장인 브랜드스톡(www.BRANDSTOCK.co.kr)에서 롯데리아와 맥도날드는 여름 더위보다 뜨거운 선두경쟁을 벌이고 있다. 연초만 해도 롯데리아가 브랜드 주가에서 맥도날드를 여유있게 따돌리며 앞서갔다. 그러나 2002 한·일 월드컵 공식후원사인 맥도날드의 매서운 반격으로 격차가 많이 좁혀졌다. 롯데리아가 패스트푸드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지만 브랜드 주가에서는 맥도날드에 위협받고 있는 것. 롯데리아의 월평균주가는 1월 14만1천원에서 6월 11만3천원으로 지속적으로 떨어졌다. 다행히 7월 들어 여름특수가 일면서 주가는 상승세로 돌아섰다. 맥도날드는 7월 평균주가가 10만7천원으로 연초와 똑같아 같은 기간 하락세를 보인 롯데리아와의 차이를 많이 줄였다. 두 회사의 주가 격차는 지난 1월엔 3만4천원에 달했지만 이제는 1만원(롯데리아 11만7천원,맥도날드 10만7천원)에 불과하다. 맥도날드는 지난 2월 동계올림픽의 이른바 '오노 할리우드액션' 때문에 미국제품 불매운동이 벌어져 적지않은 타격을 입었다. 하지만 지난달 월드컵 공식후원업체로 활동하면서 주가를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패스트푸드 3위 브랜드는 KFC다. KFC는 6월 평균주가가 8만7천원으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상승률 측면에서 가장 두드러진다. 하지만 버거킹은 연초 7만원대에서 6월에 4만원대로 떨어지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