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호 태풍 '라마순'의 영향으로 제주와 포항,여수 등 일부공항의 이.착륙이 불가능해짐에 따라 이들 공항에서 출.도착하는 국제선과 국내선 항공기들이 무더기로 결항됐다. 5일 한국공항공사와 항공사들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김포발 대한항공1201편을시작으로 오전 제주도를 운항하는 국내선 104편 등 제주와 여수, 목포, 포항 등 지방공항의 오전 시간대 국내선 148편이 결항됐다. 또 제주를 기점으로 상하이, 후쿠오카, 오사카 등을 운항하는 국제선도 12편이결항됐다. 대한항공은 이와함께 제6호 태풍 `차탄'이 괌 인근으로 접근함에 따라 이날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하는 괌과 사이판행 국제선 2편도 결항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공사와 항공사들은 `라마순'이 점점 가까이 접근해옴에 따라 항공기 운항상황은더 악화될 것으로 예상돼 이날 오후와 내일 하루 제주를 비롯한 지방공항의 항공기들은 계속 결항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편 로스앤젤레스공항의 총격사건으로 4일 오후 출발할 예정이었던 대한항공과아시아나항공의 로스앤젤레스발 인천행 항공기의 운항도 지연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대호 기자 dae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