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상반기중 시중은행 가운데 우리은행의 대출금이 가장 많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4일 국민 등 9개 시중은행의 총여신.총수신 실적을 집계한 결과 우리은행은 6월말 현재 41조2천3백8억원의 총여신 잔액을 기록, 작년말에 비해 11조8천9백14억원 늘어났다. 우리은행의 총여신은 작년 상반기중 1조8천억원 감소했으나 가계와 중소기업 등을 중심으로 대출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 올들어 큰 폭의 증가세를 나타낸 것이다. 특히 가계대출의 경우 증가규모가 7조5천4백95억원에 달했다. 국민은행도 상반기중 총여신이 10조3백78억원 증가했다. 대기업 여신은 1조2천억원 감소했지만 가계(6조3천억원)와 중소기업(4조8천억원) 여신을 꾸준히 늘렸기 때문이다. 한편 은행별 총수신은 1조원에서 4조원 가량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