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텔레콤과 하나로통신이 유·무선통신 통합상품을 공동 개발,판매하는 등 본격적인 사업 협력에 나선다. 두 회사는 4일 서울 르네상스호텔에서 유·무선 통합상품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이달 말부터 유·무선 통합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고 밝혔다. 새로 선보일 유·무선 통합상품은 하나로통신의 무선랜 서비스인 '하나포스 애니웨이'와 LG텔레콤의 이동통신 서비스를 결합한 것이다. 핫스팟(무선랜 서비스 제공지역)에서는 2∼5Mbps급의 전송속도를 보장하고 그외 지역에선 1백44Kbps의 LG텔레콤 무선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한다. 양사의 통합서비스 가입자는 노트북PC 개인휴대단말기(PDA) 등 다양한 휴대용 단말기를 통해 전국 어디서나 고속 데이터통신을 이용할 수 있다. 음성통화의 경우 LG텔레콤의 이동통신 서비스를 기본으로 하되 핫스팟에서는 하나로통신의 무선 인터넷전화(VoIP)도 사용 가능하다. 신윤식 하나로통신 사장은 "앞으로 유통망 공동 활용과 고객상담 통합운영,경쟁력있는 공동 요금체계 수립 등을 통해 국내 통신산업의 경쟁력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장규호 기자 sein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