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은 3일 PDP TV(백화점부문),금연초(홈쇼핑부문)등을 상반기 히트상품으로 선정했다. 현대백화점 유통연구소와 상품본부는 상반기 품목별 매출과 판매동향을 분석,PDP TV,캐포츠 의류,기능성 슈즈,데님 소재 상품,빨간 티셔츠,보석시계(이상 백화점부문),금연초,세븐라이너,런닝머신,냉온정수기(이상 홈쇼핑,인터넷쇼핑몰 부문)등 10개 품목을 히트상품으로 꼽았다. 백화점부문에서는 월드컵 특수를 탄 PDP TV,DVD플레이어,홈시어터 세트 등 디지털 가전제품이 최고 히트상품으로 선정됐다. PDP TV는 값이 대당 7백만∼1천8백만원이나 되는데도 서울 5개 점포에서 7백여대가 팔렸다. 축구심판을 연상케 하는 줄무늬 티셔츠,옆에 줄이 들어간 트레이닝 바지 등 '캐주얼'과 '스포츠'를 접목한 캐포츠 브랜드는 패션업계의 화두가 됐다. 스니커즈와 각종 기능성 슈즈의 인기도 주목할 만 하다. 스니커즈 매장인 본점 '플랫폼'은 월평균 1억원어치 이상을 팔아 지난해보다 매출이 70% 증가했다. 빨간색 티셔츠도 불티나게 팔려나갔다. 에코 후부 스포트리플레이 등 캐주얼 매장에서는 레드티셔츠가 품절 사태를 빚기도 했다. '보석시계'도 액세서리로 사랑받았다. 본점 '테크노마린'은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보석시계를 선보여 월평균 1억5천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홈쇼핑에는 건강 열풍이 몰아쳐 금연초가 현대홈쇼핑의 효자품목이 됐다. 금연초는 연초부터 금연 열풍이 불면서 상반기에 무려 8만개가 팔렸다. 금액으로는 대략 16억원선. 러닝머신도 빼놓을 수 없다. '뉴2002 DP러닝머신'은 상반기 중 1백50억원어치가 판매됐다. e현대백화점(www.ehyundai.com)에서는 미용기구 '세븐라이너'가 최고 히트상품으로 꼽혔다. 이 제품은 여성들로부터 선풍적 인기를 끌어 e현대백화점에서만 상반기에 1천2백60대가 팔렸다. 조정애·백광엽 기자 j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