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광주지역 백화점들은 소비심리 회복에따른 내수 증가와 월드컵 특수 등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매출이 신장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지역 백화점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 광주점은 상반기 총 2천23억원의 매출을 올려 작년 같은 기간 1천763억원에 비해 14.8%포인트 증가했다. 광주신세계백화점도 같은 기간 1천858억원의 매출을 올려 지난해에 비해 13.6%포인트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지역 백화점의 매출이 늘어난 것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경기가 상승국면으로 접어들면서 회복된 소비심리가 올 상반기까지 이어져 가계의 소비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정부의 특소세 감면조치가 소비심리 회복에 한 몫을 하고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월드컵 특수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광주신세계 백화점 윤이중 마케팅 부장은 "주 5일 근무제를 도입하는 기업이 늘어나면 쇼핑인구도 계속 증가할 것이나 과도한 가계지출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하반기에는 체감경기지수가 다소 떨어져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보인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은 올 총매출액이 4천280억원, 신세계는 3천900억원 정도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광주=연합뉴스) 남현호 기자 hyun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