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레놀은 월드컵의 "두통 안전"을 책임지는 역할을 했다. 한국얀센은 월드컵 기간동안 방한한 외국인들이 세계적인 두통약 타이레놀(Tylenol)을 찾을 것으로 보고 타이레놀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펼쳤다. 월드컵 개최 도시인 서울 부산 대구 인천 광주 전주 제주 수원은 물론 외국인이 방문할것으로 예상되는 전국 주요 관광도시의 6백여개 약국에 붉은색의 타이레놀 안내 포스터를 부착했다. 포스터를 부착한 약국의 경우 월드컵 기간동안 타이레놀의 판매가 2.5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전주시의 외국인 숙박촌에 위치한 J약국은 타이레놀 안내포스터를 본 외국인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타이레놀의 판매량이 3백%로 증가했다. 타이레놀을 기내용 두통약으로 비치하고 있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의 경우도 상황은 마찬가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는 입국한 외국인들이 머리가 아플 경우 주로 타이레놀을 찾음에 따라 항공기가 증편됐던 월드컵 기간동안 타이레놀 주문량을 2배로 늘렸다. 이처럼 타이레놀이 월드컵 특수를 누린 이유는 인지도와 안전성에 있다. 타이레놀은 세계적으로 해열진통제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국내에서도 지난해 이 부문 1위로 올라섰다. 이에 따라 약국들은 외국인이 두통을 호소할 경우 자신있게 타이레놀을 권했다. 타이레놀의 안전성은 이미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타이레놀은 카페인이 들어 있지 않고진통성분으로는 아세트아미노펜 만을 함유하고 있다. 한국얀센은 앞으로 타이레놀의 복용층이 순수,열정,개방으로 대표되는 붉은악마와 같은 젊은 층임에 따라 이들을 대상으로한 "레드마케팅"을 계획하고 있다.